[월드경제신문/시사매일] 대상포진 후 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 PHN)은 난치성 만성통증증후군의 하나고 급성대상포진의 피부발진이 치유된 후 1개월 이상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로 정의하고 있다.
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 - zoster virus : Herpes zoster virus)는 전형적인 수두를 포함한 전심감염과 헤르페스 또는 shingles로 알려진 국소감염을 유발한다.
국소감염은 주로 노인 환자에 발생하며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이미 잠복 감염되어 있던 사람에서 이 바이러스에 이미 잠복 감염되어 있던 사람에게 이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어 발생한다.
사랑모아통증의학과에 따르면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재발성 유발인자로는 HIV의 감염, 악성종양, 면역억제제의 투여, 척수방사선 조사 등으로 세포성 면역의 장애가 있는 경우에 잘 발생한다. 노인에서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세포성 면역이 선택적이고 점진적인 감소를 보이므로 대상포진의 발병과 합병증이 증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상포진 환자의 9-34%에서 피부발진이 치유된 후에도 지속적인 통증이 남아 대상포진 후 신경통증으로 이행하게 되고 통증과 함께 감각이상, 우울증, 불면증 및 식욕부진 때문에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없게 된다.
사랑모아통증의학과 백승희 원장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행하게 되는 주요 위험인자는 연령이며 그 다음으로 눈에 침범한 안 대상포진, 피부병변 이전에 나타나는 전구증상이 있는 경우, 면역기증 감소 상태, 급성 대상포진의 증상 정도(통증, 피부발진, 흉터 및 감각소실이 심할수록 빈도 증가), 38°c이상의 고열 등이다 설명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98%에서는 5년 이내에 소실되나 평생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통증의 평균 지속기간은 약 6개월 가량이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진단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진단은 특별한 검사가 없다. 단지 이전의 대상포진에 감염된 과거력과 임상적 양상만으로 가능하다.
백승희 원장은 “환자의 통증양상은 표면 혹은 심부의 통증과 지속적 혹은 간헐적 통증으로 나누어 진다. 환자는 지속적 통증은 따깝고, 쑤시고, 찌르는 듯 하며 박동성으로 느끼는 반면에, 갈헐적 통증은 예리하고, 전기가 오는 것 같고, 찢어질 것 같다고 표현한다”고 한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치료
백승희 원장은 “대상포진에 대한 치료는 피부 발진의 치료, 합병증 방지 및 치료로 나눌 수 있으며 유효한 항바이러스제(acyclovir, valacyclovir 또한 famciclovir)가 개발되어 발진의 치료와 합병증방지에는 크게 공헌하였으나, 이와 관련된 통증의 치료는 항바이러스제에 의해 해결되지 않고 중요한 문제로 남아있다”고 말한다.
그는 “최선의 치료는 대상포진 발생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함으로써 신경통으로 이환되는 것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상포진이 발생했을 때 발생 초기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서 신경차단술을 조기에 시술받는 것이 신경통의 예방에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치료는 빨리 시작될수록 그 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승희 원장은 “치료는 신경차단술, 고주파 열응고술 등이 있는데 신경차단술의 경우, 대상포진이 발생한 부위를 지배하는 척추신경근 차단술이나 늑간 신경차단술을 시행하여 통증을 감소시키는 시술법으로 먼저 접근해 보고, 반복되는 신경차단술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될 경우 척추 신경근에 고주파 열응고술을 시술하여 운동신경은 영향을 주지 않고 통증을 일으키는 감각신경만을 선택적으로 고주파의 열로써 응고시켜 치료를 한다”설명했다.
또한 “대상포진 후 신경은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완치가 어려으므로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에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휴식이 필수적이며, 과음, 과식, 과로를 피하고 정기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로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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